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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커피 마시면 잠 못 잔단 속설, 이런 사람에겐 반대였다
문지연 기자 2024.05.22. 14:40
모두가 한번쯤 들어본 ‘밤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잔다’는 유명 속설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년여성의 경우 수면장애나 수면부족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 오히려 반대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 건강과학과 마그릿 올토프 교수팀은
노년층의 커피 섭취와 수면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Nutrients' 최신호에 발표했다.
61세에서 101세까지의 노인 1256명(남 587명·여 66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다.
참여자 중 남성의 수면부족(하루 수면 7시간 미만) 비율은 17%로 여성(26%)보다 적었다.
수면유지에 어려움을 겪거나 아침에 너무 일찍 깨는 등의 수면장애를 경험한 비율은
여성(43%)이 남성(26%)보다 높았다.
하루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남성(286㎎)이 여성(244㎎)보다 많았다.
연구결과
카페인을 멀리한 노년여성은 카페인을 즐기는 사람보다 수면장애를 더 많이 경험했다.
수면부족 위험도 2.3배 더 높았다.
노년남성도 카페인을 섭취한 경우 수면장애와 수면부족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그동안 카페인에 관한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돼 왔다.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등 카페인 섭취의 이로움을 확인한 연구도 많다.
또 커피에는 카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많아
알츠하이머·파킨슨·비만·우울증·만성간질환·심부전발병위험을 낮춰준다는 사실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카페인은 수면조절을 담당하는 호르몬 ‘melatonin' 분비를 줄여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때문에 잠에 들기 약 6시간 전부터는 카페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노년층의 카페인 섭취와 수면건강 사이의 관계를 추적한 연구는 이번이 거의 처음이다.
연구팀은
“카페인 민감도는 개인 간 상당한 차이가 있고 유전적 요인도 관여할 수 있다”며
“카페인 섭취를 피한 노년여성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면장애를 경험한다는 것이 우리의 결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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