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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맥주캔 8개 이상 마시면, 치매 위험 2배"
문지연 기자 2025.04.13. 16:56
1주일에 일정량 이상의 술을 마시면 치매 위험이 2배가량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의대 연구팀은
알코올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 최신 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평균 나이 75세인 사망자 1781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뇌부검과 조직검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유족에게 생전 알코올 섭취량을 조사했다.
먼저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965명(A그룹)
▲1주일에 7잔 이하로 적당히 마신 319명(B그룹)
▲1주일에 8잔 이상으로 많이 마신 129명(C그룹)
▲과거 과음했던 386명(D그룹) 등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여기서 술은 한잔은 순수 알코올 14g으로 정의했다.
대략 와인 한잔(148㎖)이나 맥주 작은 캔(355㎖) 하나 정도다.
그 결과 1주일에 와인 8잔 혹은 맥주 8캔 이상을 마실 때
치매 전조증상인 뇌손상 위험이 2배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알츠하이머병 위험 요인인
타우 단백질 엉킴과 유리세동맥경화증이란 신경퇴행 징후를 발견했다.
타우 엉킴은 뇌세포 간 연결을 방해하고,
유리세동맥경화증은 혈액이 뇌 특정 부위로 이동하기 어렵게 만들어 혈관성 치매를 유발한다.
사망 당시 나이와 흡연 여부 등 뇌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조정한 상황에서도
A그룹과의 차이는 분명했다.
유리세동맥경화증의 경우
그 위험성이 C그룹은 133%, D그룹은 89%, B그룹은 60% 더 높았다.
타우 엉킴 발생률도 C그룹과 D그룹에서 높게 나왔다.
또 C그룹 사람들은 A그룹 사람들보다 평균 13년이나 일찍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알베르토 페르난도 올리베이라 후스토 교수는
“과도한 음주는 뇌손상 징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이는 뇌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치매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뇌손상 자체만으로도 노년기 기억력과 사고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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