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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대비 원화 환율, 일주일 새 70원 가까이 '널뛰기'
최아리 기자 2025.04.14. 14:24
美·中 관세전쟁에 울다 웃은 원화
미·중 관세 치킨게임(양보 없는 충돌)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관세전쟁을 피할 안전자산 찾기가 한창인 가운데,
한국의 원화는 이리저리 치이면서 롤러코스터 환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관세전쟁의 피해가 크고 중국의 위안화 절하(가치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에
원화 환율이 치솟았다가(원화약세), 미국$ 위상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 약세가 심화되면
환율이 급락(원화강세)하면서 환율이 널뛰기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지옥과 천당 오간 원화 환율
$ 대비 원화 환율은 12일 오전2시 야간거래를 마치면서 $당 142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작년 12월5일 야간종가 기준으로 1417.3원을 기록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1일 엔화, 유로화 등 주요 6국 통화 대비 $가치를 보여주는 $인덱스가
2022년4월 이후 최저수준인 99.005까지 떨어지는 등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약세)을 보이자 원화가 $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그래픽=김의균
관세 부과로 미국 물가가 급등할 우려에 소비심리는 급락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데 따라 $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미시간대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0.8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 지수는 올 들어 4개월째 하락 흐름이다.
게다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 국채를 ‘팔자’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분위기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중반만 해도 $와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 분위기였다.
$ 대비 원화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수준인 달러당 1500원 선을 위협받았다.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8일(1473.2원), 지난 9일(1484.1원) 모두 급등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9일 장중에는 1487.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3일 미국이 한국 등을 포함해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고, 중국이 맞불 관세를 밝히는 등
관세전쟁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한국이 관세전쟁의 주요 피해국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 관세인상에 위안화 절하로 대응하면
한국원화도 동반 약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주 원화 환율이 널뛰기를 하면서
주간종가 기준으로 원화 환율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67.6원에 달했다.
이는 2022년11월7∼11일(주간변동폭 101.0원) 이후 2년5개월 만에 변동폭이 가장 컸다.
◇‘거의 유일한’ 안전자산 금값은 고공 행진
최근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무분별한 관세정책과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가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른 통화 가치는 오르고 있다.
$ 대비 일본엔화는 143엔대로 하락(엔화 가치 상승)하고,
$ 대비 스위스프랑도 0.82$ 내외로 폭락(가치폭등)하면서 최근 10년 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 등이 미국 국채를 팔아 미국에서 자금을 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1일 CNBC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관세인상이 있으면 $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최근) $ 약세는 사실은 투자자들의 선호가 변하고 있다는 분석에 신뢰를 부여한다”고 했다.
$의 안전자산 지위가 흔들리는 가운데 대안으로 금으로 수요가 몰리며 금값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 종가는 2.1% 오른 온스당 3244.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현물가격도 이날 사상 처음 온스당 3200$ 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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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한국경제의 수출입 무역 의존도는 약 80%정도이다
$ 대비 환율이 높아지면, 수입은 불리 수출은 유리하다
즉, 물가는 오르고 고용(일거리)은 증대된다
반대로 환율이 낮아지면, 수입은 유리 수출은 불리하다
즉, 물가는 안정되나 고용(일자리)은 감소한다
$ 환율은 은행의 대출금리와 비례한다고도 볼 수 있다
(환율과 은행대출금리의) 상승과 하강은 상호 장단점이 있으니
"천당과 지옥"이란 표현은 언론의 호들갑스런 장단에 불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