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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조원 수주잔고 앞둔 K조선업…2000년대 호황수준에 근접
이정구 기자 2025.05.11. 15:29
국내 대표 조선사의 수주잔고가 올해 1분기 기준 190조원을 넘어 200조원 돌파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이 반복돼온 조선업에서 수퍼사이클(초호황기)에 접어든데다,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해 온 영향이다.
최근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중국산 선박을 리스크로 인식하는 분위기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1~3월)말 기준,
인도기준 수주잔고는 1372억5800만$(약192조원)로 집계됐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대형 조선사의 수주잔고는 2008년, 2014년이 최고점 수준이었다.
2008년 약 1436억$, 2014년 1449억$ 수주잔고를 기록해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200조원 수준이었는데 최근 이 수주 잔고에 근접한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기준 742억2800만$(약104조원)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의 수주를 합산한 수치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기준 316억$(약44조원), 한화오션은 314억3천만$(약44조원)으로 집계됐다.
수주잔고뿐 아니라 영업이익도 조선 3사 크게 개선됐다.
올해 1분기 HD한국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85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6% 늘었다.
한화오션은 2586억원으로 389% 급증했고 삼성중공업도 1231억원으로 5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대폭 개선되는 추세다.
HD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13%에 달했다.
보통 5% 수준을 넘지 못했던 조선업에선 이례적인 수치다.
업계에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았던 과거 수주물량을 털어내고,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대폭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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