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문장을 강화해줄 일곱 권의 책
페이지 정보
관련링크
본문
당신의 문장을 강화해줄 일곱 권의 책
Topclass 2023년10월호 김민희 기자
글쓰기는 마술이 아니다.
신의 계시처럼 어느 날 갑자기 귓속에서 울리는 것도 아니며,
기적처럼 뇌리에서 번쩍하고 떠오르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글쓰기는 기술이다.
오랫동안 읽고 생각하고 궁구하면서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퇴적의 결과물.
누구나 글을 쓰는 시대, 모두가 글을 잘 쓰고 싶어 하지만 가슴에 남는 문장을 쓰는 사람은 소수다.
그들처럼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글쓰기 작법을 설파하는 책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일단 쓰라고.
스콧 피츠제럴드는 “천재성은 머릿속에 있는 것을 실행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뭔가를 쓰기 위해 흰 모니터 앞에 앉았다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둥둥 떠다니는 생각을 언어로 풀어내려면 일단 써내려가야 한다.
《종이 위에서 생각하라》의 두 저자는 “글쓰기는 생각 자체의 아버지”라고 말한다.
우리는 생각을 통해 단어를 이어가는 게 아니라, 단어를 통해 생각을 이어가므로.
글쓰기 작법을 향상해줄 일곱 권의 책을 소개한다.
11. 논픽션 글쓰기 책을 단 한 권 읽어야 한다면
《퓰리처상 문장 수업》, 잭 하트
퓰리처상 수상 작가들의 전설적인 글쓰기 코치가 말하는 글쓰기의 이론과 실제.
저자는 미국 북서부 최대 일간지 《오레고니언》에서 26년간 편집장을 지냈다.
부제는 ‘아이디어부터 퇴고까지 독자를 유혹하는 12가지 기술’.
글쓰기의 기본 과정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좋은 글’과 ‘나쁜 글’의 예를 풍성하게 들며 유용한 팁을 전수한다.
논픽션 분야의 글을 잘 쓰고 싶다면 강추.
저자는 “하이드처럼 초고를 쓰고 지킬박사처럼 퇴고하라”고 조언한다.
초고를 쓸 땐 뒤돌아보지 말고 창의력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퇴고할 때 최대한 정성을 들이라고 한다.
퇴고는 독자들 앞에 나설 때 입는 옷이므로 아름답고 정갈하게 입을 필요가 있다면서.
글에 생동감을 더하는 다섯 가지 방법을 새길 필요가 있다.
첫째, 행동을 묘사하라.
둘째, 동사를 명사로 만들지 말라.
셋째, 능동태를 부사로 사용하라.
넷째, 살아 있는 동사를 써라.
다섯째, 대담하라.
‘푸르게 보였다’ 대신 ‘파랗다’,
‘그 계획에 협력적이다’ 대신 ‘그 계획을 지지한다’,
‘폐쇄에 들어갈 것이다’ 대신 ‘닫을 것이다’라고 쓰라는 것.
‘다소’ ‘얼마간’ ‘약간’ ‘일반적으로’ ‘조금’ 같은 겁쟁이 단어를 최대한 지양하라는 조언도 새기자.
유능한 작가는 자신의 의도를 명사와 동사만으로 표현한다.
좋은 글은 하나하나의 문장이 존재하지 않는 듯 느껴지며,
뛰어난 작가는 자신의 목소리로 글의 메시지를 묻어버리지 않는다는 말도 밑줄 그을 만하다.
애써 치장하려 하지 말고 말하는 대로 글을 쓰라는 얘기다.
‘부상당했다’ 대신 ‘다쳤다’,
‘약간의 강수가 예측된다’ 대신 ‘비가 올 것이다’,
‘거주하다’ 대신 ‘살다’로 쓰자.
22. 삶이 쓰게 하라
《글쓰기의 최전선》, 은유
삶을 가꾸는 글쓰기 특강을 오랫동안 해온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의 외피와 내피.
‘어떻게 쓸 것인가’보다 ‘왜 쓰는가’와 ‘왜 써야 하는가’를 더 묵직하게 설파한다.
글을 쓴다는 건 결국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기 위한 치열한 방법임을 자신의 삶을 빌려 말한다.
“삶이 굳고 말이 엉킬 때마다 글을 썼다”는 저자는
“여자, 엄마, 노동자라는 집합명사에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고
김지영(본명)이라는 고유명사로서 삶을 지켜내고자 버둥거렸다”고 고백한다.
그리하여 그에게 글쓰기란 안간힘 쓰기였다고.
저자는 자신만의 언어를 찾기 위해 애써온 지난한 여정을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니체와 하이데거, 이성복과 김현, 김수영의 문장을 넘나들며
그들의 어떤 말이 어떤 순간에 존재에 균열을 일으켰는지 설명하는 부분은 저릿하다.
‘감응’이 ‘감동’과 어떻게 다른지, 세상의 말들이 왜 오염되어 있는지를 설명한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감동이 가슴 안에서 솟구치는 느낌이라면,
감응은 가슴 밖으로 뛰쳐나가 다른 것과 만나서 다시 내 안으로 들어오는 변신의 과정까지 아우른다”고
개념을 정리한다.
그는 인간을 너르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탁월한 인터뷰어이기도 하다.
“인터뷰란 짧은 연애”라며
“온몸이 귀가 되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언어로 번역하고 정리”하다 보면
“한 존재를 바라보는 겹의 눈이 생긴다”는 시선은 인터뷰어뿐 아니라 글 쓰는 이에게 필요한 태도다.
결국 글을 매개로 남의 의견을 듣고 관찰하다 보면
세상에는 나와 무관한 일이 별로 없음을 알게 된다고 고백한다.
글을 쓰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진다는 믿음은 그래서 가능하다.
사유를 정제하고 문장을 가다듬는 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된 산문이 군데군데 소개돼 있다.
알베르 카뮈의 《결혼, 여름》, 장 그르니에의 《섬》, 앙드레 지드의 《지상의 양식》,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어두운 심연에서》, 수전 손택의 《은유로서의 질병》, 알랭 드 보통의 《행복의 건축》 등.
33. 직장의 성패는 글쓰기에 달려 있다!
《직장인을 위한 글쓰기의 모든 것》, 사이토 다카시
《내가 공부하는 이유》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등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일본 메이지대학 문학부 교수인 사이토 다카시의 글쓰기론.
《직장인을 위한 읽기의 모든 것》 《직장인을 위한 대화의 모든 것》에 이어 ‘직장인 시리즈’ 완결판이다.
읽기와 말하기, 쓰기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펴낸 셈이다.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어야 한다.
저자는 “1천권은 읽어야 비로소 책 한권을 쓸 수 있다고 느낀다”고 말한다.
글쓰기 공부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현대사회에서 글쓰기 능력의 중요성은 점점 증가한다.
과거보다 훨씬 더 다양한 국면에서 글쓰기가 요구된다.
그야말로 글쓰기 능력이 일의 성패를 좌우하고 나아가 출세 여부를 결정짓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학창 시절에 연마한 글쓰기 능력만으로는 비즈니스 현장의 요구에 대응할 수 없다.”
제목대로 직장에서 필요한 글쓰기 방법을 세세히 알려준다.
비즈니스 문서 작성법,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과문 작성법, 인사말 하나로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법 등.
거절의 기술, 이모티콘 사용법, 인수인계 메일을 보내는 법까지 담았다.
직장생활 10년 차 이상이라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내용이지만,
배우지 않으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흥미롭게도 저자가 내내 강조하는 것은 ‘감정’과 ‘감동’이다.
실용적인 글이라도
일이 성사되게 하려면 마음을 움직여야 하고,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읽는 사람을 감동시켜야 한다는 것.
논리도 중요하지만, 선을 지키면서 당사자의 의식과 진정성이 느껴지도록 써야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뻔한 말이나 명문장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닌 ‘독자적 인식’이 있는가의 여부다.
44. 지적으로 게을러 보이고 싶지 않다면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김정선
20년 넘게 단행본 교정·교열을 해온 저자가 말하는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교정교열자들은 대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지만 저자는 다르다.
책을 내고 문장수정 강연도 활발하게 이어오면서 ‘문장의 맛’을 설파한다.
남의 문장을 잘 다듬을 뿐 아니라 문장력도 뛰어나 한문장한문장 흡인력 있게 읽힌다.
“문장수정에 정해진 원칙이나 법칙은 없다”면서도 ‘내 문장 속 군살 빼는 법’을 낱낱이 알려준다.
우선 접미사 ‘적’, 조사 ‘의’, 의존명사 ‘것’, 접미사 ‘들’을 습관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
‘사회적 현상’ 대신 ‘사회 현상’, ‘문제의 해결’ 대신 ‘문제 해결’, ‘상상하는 것은’ 대신 ‘상상은’으로 쓰라는 것.
또한 ‘있다’ 표현도 최대한 지양하라고 한다.
‘지켜보고 있는’ 대신 ‘지켜보는’
‘그에게 있어 가족은’ 대신 ‘그에게 가족은’만으로 충분하다.
‘~로부터’와 ‘~에서’의 차이,
주격조사 ‘이, 가’와 보조사 ‘은, 는’의 쓰임새 차이같이 국어 교과서에서 배웠지만
어느새 가물가물해진 문법에 대해 실용적으로 안내한다.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지적으로 게을러 보이는 표현을 지적하는 부분은 읽으면서 뜨끔하다.
‘~에 대해’ ‘~중 한 사람’ ‘~ 같은 경우’가 대표적.
‘사랑에 대한 배신’ 대신 ‘사랑을 저버리는 일’,
‘노력에 대한 대가’ 대신 ‘노력에 걸맞은(합당한) 대가’로 쓰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시키다’를 붙일 필요가 없는 다음 단어를 알아두면 유용하다.
교육하다, 야기하다, 개선하다, 연결하다, 주입하다, 부각하다, 석방하다,
세뇌하다, 지연하다, 격리하다, 입증하다. 제거하다 등.
“접속부사는 삿된 것”이니 지양하라며 언급한 예를 보면
저자가 얼마나 완벽한 문장에 집착하는지 허를 두르게 된다.
김훈의 《남한산성》에는 ‘그러나’가 딱 한번, 《흑산》에는 다섯번 등장한다고 한다.
55. 창조의 반대말은 모방이 아니다, ‘안 창조’다!
《무엇이든 쓰게 된다》, 김중혁
“종이 위의 문장들은 일종의 평행우주다.
실재하는 현실과 무척 닮아 있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글을 쓰는 사람은 종이 위에서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낼 수 있고, 가보지 못한 길을 상상할 수 있다.
픽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글이 그렇다.”
소설가 김중혁이 말하는 글의 속성이다.
김중혁 식의 위트와 독창성, 깔끔한 언어구사력이 돋보이는 표현 아닌가.
장편소설 《좀비들》 《미스터 모노레일》 등을 쓴 저자가 창작의 비밀을 말하는 이 책은 무엇보다 재밌다.
킥킥대며 읽다 보면 알짜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인트로에 소개한 글쓰기의 여섯 가지 비법을 보자.
1. 믿음과 소망과 관찰, 그중에 제일은 관찰이다.
2. 새로운 표현이 떠오르지 않을 땐 산책을 다녀오자.
3. 생각은 언어의 형태로 나타난다.
4. 사소한 표현에 공들이지 않으면 큰 이야기를 만들 수 없다.
5. 창조의 반대말은 모방이 아니다. ‘안 창조’ ‘못 창조’ ‘창조하려고 시도조차 안 함’이다.
6. 장난기 어린 태도를 유지한다.
그는 내내 “삶을 관찰하라”고 강조한다.
방법은 이렇다.
“삶과 자신을 분리해야 한다.
우리는 삶을 바라볼 때 너무 깊이 바라보거나 너무 얕게 바라본다.
대상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순간 객관성을 잃게 되고, 멀리 떨어지면 감정이입이 힘들어진다.”
그는 두 마음을 동시에 품어야 한다고 말한다.
글쓰기의 시작은 두 마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인정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것.
김중혁 작가의 글쓰기 공부과정을 엿보는 재미도 있다.
대학교 도서관에 틀어박혀 목적 없이 책을 읽은 시간이 결국 지금의 그를 있게 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뒷부분에 나오는 ‘대화 완전정복’ 시험은 부담 없이 풀어보자.
언어·예술·사회·과학영역 문제가 지문과 함께 오지선다형으로 실려 있는데,
기발한 문제해설에 웃다가 감탄하다 보면 결국 글쓰기의 내핵을 만나게 된다.
66. ‘무엇을’ ‘왜’에 80%를 투입하라
《마케터의 문장》, 가나가와 아키노리
마케터이자 경영컨설턴트, 회계사이자 투자가인 저자가 말하는 고객의 행동을 유도하는 글쓰기 수업.
저자는 세계적 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에서 다양한 업종을 컨설팅할 당시,
‘마케팅 관점의 글쓰기’가 업무역량을 키우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글의 중요성을 인지한 저자는
한줄 카피, 한통의 메일로 마음을 잡아끄는 사람들을 만나 공부하고,
독립 후엔 열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도 인간적으로 호감을 얻지 못하면
진정한 팬이 생기지 않고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
저자는 ‘나’를 브랜드화해서 팬덤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상품에 대한 팬과 사람에 대한 팬은 다르다.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누군가의 팬이 되면 그 사람이 하는 말, 쓰는 글, 만드는 물건을 사게 되어 있다.
책은 셀프 브랜딩을 위한 방법을 꽤 자세하게 알려준다.
SNS 프로필에도 애매모호한 표현 대신 자신의 장단점을 분명히 적으라고 한다.
마케터라면 더더욱 자신의 강점을 알릴 필요가 있다.
1. 어떤 분야 전문가인지
2. 자신의 장점을 간단명료하게
3. 실적을 구체적으로 알리고
4. 개인적인 매력도 어필하라고 권한다.
그렇다면 고객의 행동을 유도하려면 어떻게 써야 할까.
저자는 “감정적 이익을 느끼게 하라”고 말한다.
이익에는 첫째 기능적 이익, 둘째 정서적 이익, 셋째 자기표현 이익이 있는데,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정서적 이익과 자기표현 이익이라는 것.
기능적 이익을 아무리 나열해도 감정적 이익으로 전환되지 않는다.
저자는 “‘무엇을’과 ‘왜’에 80%를 투입하라!”고 조언한다.
77. ‘나’로 온전하기 살기 위하여
《나를 살리는 글쓰기》, 장석주
“읽고 썼다. 그리고 살았다.”
문장노동자로 30여년 살아온 저자가 자신의 인생을 요약한 두 문장이다.
“나는 왜 글을 쓰는가”라는 질문에 평생 천착해온 저자는 이런 답을 내린다.
나로 온전하게 살기 위함이라고.
널리 알려진 문장장인답게 유려하고 팔딱거리는 문장이 가득하다.
책 전체를 필사해도 좋다.
저자는 글을 잘 쓰는 방법으로 여섯 가지 조언을 건넨다.
첫째, 아는 것을 써라.
겪은 일을 쓰되, 먼저 자기 내면에 일렁이는 열망을 응시하고 그 열망이 싹을 틔우도록 해야 한다.
그냥 자기 경험을 가져다 쓰는 것은 금세 바닥이 드러난다.
둘째, 생각하지 마라. 일단 써라. 글은 머리로 쓰는 게 아니다. 글쓰기는 몸으로 하는 창의적 노동이다.
셋째, 체력을 길러라.
글쓰기는 집중력과 지속력 없이 불가능하다.
천재적 영감은 신체의 자유로움과 활달함,
날마다 몇시간씩 책상 앞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성실성 등을 종합한 것이다.
넷째, 작가의 뇌를 가져라.
우리 뇌는 반복된 경험과 학습으로 새롭게 변환한다.
작가의 뇌는 하늘이 내린 재능이 아니라 후천적인 학습과 훈련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다.
다섯째, ‘보는 글’이 아닌 ‘느끼는 글’을 써라.
독자는 ‘보는 사람’이 아니라 ‘느끼는 사람’이다.
첫 문장이 짧고 강렬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면 독자는 더 이상 읽지 않는다.
여섯째, 많이 읽어라.
읽는 자는 자기 안의 열망으로 말미암아 쓰는 자로 진화한다.
읽는 뇌는 어느 순간부터 쓰는 뇌로 진화한다.
---------------------------------------------------------
- 후기 -
시대가 변하여 독자는 서술적 평면적인 글보다 입체적 영상을 선호한다
눈으로 봐야 생각을 시작하고 생각이 없으면 동작이 나오지 않는다
자신의 의사를 남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사회적 동물의 첫걸음이다
그렇지 않고 남이 알아서 어떻게 해주도록 기다린다면
뒷줄에 서야 하고 끝내 밀려나거나 낙오할 수밖에 없다
글을 쓸 땐
일단 간단명료하게 짧게 쓰고, 필요하면 이해를 돕는 배려로 살을 붙힌다
주어 - 목적어 - 서술어가 분명히 드러나도록 시각적 효과를 위해 '줄 바꾸기'를 한다
독자를 생각하지 않는 글은 마이동풍이 되거나 불쾌감을 유발하는 공해/쓰레기가 된다
글은 생각을 정리한 표현이며, 생각을 정리하지 않은 말은 내용 없이 천박해진다
글 쓰기 말 하기도 자주하다 보면 '더' 고급화로 진화하고 지론이 생긴다
기술적 운동처럼 국어든 외국어든 흉내내기의 과정을 거처야 표현이 된다
책을 자주 읽으면 흉내내기가 숙달되어 자신의 글이 완성된다
언제 어디서나 글이든 말이든 표현을 제대로 하여 언어장애인은 면하자
공부와 건강은 '자기 인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란 말도 있다
자유게시판에 올릴 글이나
쉽게 찾아보고 승선 중인 선원도 읽기를 권하는 의미로 공지게시판에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