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선원께 드리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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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선원께 드리는 편지
수신 : 전 선원, 전 선박,
참조 : 승선대기 선원, Dorval SM Tokyo, JSM Korea
선상근무에 수고 많습니다
11. 금번 5월28일(화) '부산해사고 취업설명회'에
DorvaL SC Tanker의 Tomo Yanagi 사장님께서 몸소 참관하셨습니다
선주社의 사장이 참관하신 목적은 실습을 앞둔 1학년, 3학년 학생들에게
그만큼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것을 학교와 학생에게 PR/appeal하시고
조금이라도 열성이 더 뜨거운 실습생을 당사에 유치하고자 하는 한편,
졸업 후, 그 실습생을 초급사관으로 고용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55개 선사 중에서 외국선사의 사장이 참관하신 것은 Dorval이 유일했습니다
현재 당사에 승선 취업중인 출신교 분포는 부산해사고 42%, 인천해사고 13%이며
은연 중 양학교와 선후배가 학교의 명예를 걸고 경쟁중인 것도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22. Tomo Yanagi 사장님은 29일(수) 귀국 길에 '선원상병 최소화'를 당부하셨습니다
선원의 상병(부상 + 질병)에는 예상 이외의 경비가 추가됨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불필요한 추가경비의 다소가 운항성적(수지)에 직결되고
그 결과가 선원비에 영향을 주어 고용조건의 개선/개악으로까지 선/악순환됩니다
즉, 길게는 그 고용조건(급여/복지)이 우리 선원의 질적 향상/저하에까지 연결됩니다
다행히(?) 한국선원은 21년1월~24년 현재까지 신체질환 6명이고 직무성 부상은 없었습니다만
역시, 직무상 안전사고는 상식/교양에 비례하듯 중국선원과 미얀마선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사고 재발방지의 개선책으로 22년~23년간 직책, 국적별 부상을 집계, 분류하고 있습니다
자수성가해야 하는 선원의 입장에선 그 신체가 생활의 수단이자 무기이므로
회사, 상사, 제도의 안전관리 지침에만 의존하고 타인에 자신을 맡기기보다
각자 스스로가 자기 방어/안전에 최선을 다함을 생활화되도록 강조합니다
33. G/Sky 미얀마 OSA는 작년10월15일부터 강금상태에서 7개월20여일만에 풀려나
6월05일(수) 쯤, 귀국송환하기로 된 뉴스를 전합니다
그 귀국과정에 파푸아 뉴기니 사법당국은 미얀마까지 4명의 호송인 동행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그 4명의 왕복여행경비 + 숙식비 + 수당 = 약15000.-us$와
해당 항구 Agent의 특별절차상의 수속비가 별도로 추가 지급될 것입니다
44. 지도자는 (동급자 중에서 마저도) '선택권의 범위'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생각과 학력, 지력, 재력, 경력, 능력, 체력, 여력 등의 힘(力)이 '선택의 범위'를 결정합니다
한 례로, 친구들과의 만남에서조차 말을 먼저 끄내고 의중/동조를 묻고 목적을 권유하는 자입니다
즉, 먼저 생각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말을 끄낸다는 건 시간, 거리, 사정(처지)을 고려했다는 것이며
자신의 결정에 동의를 많이 구하려면 모범(+)을 보이고, 하자(-)가 그만큼 적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머지 추종자는 Yes/No로 가부(可否)를 표현할 뿐입니다
일반인이든 선박사관이든 '진정한 지도자'가 되려면 그 추종자들에게 이득/안전을 보장하는 겁니다
고급사관이 몰라서 일어나는 사고보다 알면서도 수수방관 또는 무시해서 발생한 사고가 더 많습니다
생각은 행동으로, 행동은 습관으로 이어지며, 틀리거나 잘못됨이 반복되면 결국 사고로 연결됩니다
타국 선원들과의 혼승으로 승선근무하는 한국사관은 '지도자'란 직위에 있음을 항상 명심하시고
평소에 인성과 품성의 연마에, 전문직업인 정신 함양에, 더 한층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보석은 연마로 빛나고, 사람은 시련으로 성숙해진다' 라는 격언은 영원한 진리일 것입니다
전 선박의 안전운항과 전 선원의 건강을, 각 가정의 행복을 빕니다
조광해운주식회사 대표이사 회장, 양 진국 올림 2024,6,03(월)